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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위대했던 허씨 형제의 챔프전 맞대결

‘허씨 형제’ 허웅(31·부산 KCC)과 허훈(29·수원 KT)의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챔프전·7전 4승제) 맞대결은 명승부 끝에 형의 승리로 마무리됐다.허웅과 허훈은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로 일찌감치 이목을 끈 형제다. 이들은 용산고-연세대 시절 한솥밥을 먹으며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고, 차례로 프로 무대에 입성해 잠재력을 뽐냈다. 프로농구(KBL) 입성 후 이들은 나란히 큰 인기를 얻었다. 올스타전 팬투표 때마다 꾸준히 인기투표 1·2위를 다퉜는데, 공교롭게도 봄농구와는 연이 없었다. 형 허웅은 데뷔 시즌인 2014~15시즌 원주 동부 소속으로 챔프전을 경험한 후(준우승) 지난 시즌까지 번번이 챔프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 허훈의 플레이오프(PO) 최고 성적도 4강이었다. 그랬던 두 형제는 마침내 올 시즌 챔프전에서 맞붙었다. 뛰어난 슛 능력을 보유한 두 선수답게, 매 경기 화려한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최종 승자는 형 허웅이었다. 허웅은 지난 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프전 5차전에서 팀 내 최다인 21점을 몰아치며 88-70 대승을 이끌었다. KCC는 챔프전 4승 1패를 기록, 13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허웅은 이번 PO 12경기에서만 평균 31분 57초 17.3점 4.2어시스트로 팀을 진두지휘했다. 한때 리딩 능력과 기복이 약점으로 꼽힌 그였지만, 이번 PO에서는 기복 없는 활약으로 KCC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챔프전 기록은 평균 18.8점으로 더욱 빼어나다. 그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31표를 획득, 당당히 생애 첫 PO MVP의 영예를 안았다.허훈은 비록 자신의 첫 챔프전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활약은 형과 견줘도 밀리지 않았다. 그는 강행군 탓에 몸살을 앓으면서도 링거를 맞아가며 투혼을 발휘했다. 챔프 2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4경기 연속 40분을 모두 뛰었다. 사실상 KT의 모든 공격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허훈이 남긴 챔프전 평균 26.6점은 KBL 챔프전 역사상 9위의 기록이다.형제의 눈부신 대결은 농구 팬들에게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됐다. 5차전에서 승리를 예감한 뒤 눈물을 보인 허웅은 “1년 동안 노력하고 기도하며 달려온 시간이 생각났다. 많은 시간을 함께한 동료, 코치진이 생각나서 행복한 마음이었다”라고 털어놨다.이어 “동생 허훈과 같은 방을 쓰는데, 아파서 잠을 못 자고 링거 맞으러 가는 모습을 봤다. 힘든 상황임에도 이겨내고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보며 나도 최선을 다하게 되더라. 너무 고맙다”라는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끝으로 “언젠가는 같은 팀에서 활약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07 06:00
프로축구

[IS 상암] 5만 2600명 관중 효과…“갖지 못한 능력 발휘할 힘”

또 한 번의 K리그1 새 역사가 쓰였다. FC서울과 울산 HD의 맞대결에 관중 5만 2600명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K리그1 단일 경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역사의 현장을 생생히 느낀 울산 공격수 주민규는 “(많은 팬이 경기장에 오면) 갖지 못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구름 관중 효과를 말했다. 프로축구연맹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울산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에 관중 5만 2600명이 입장했다고 밝혔다.서울은 올 시즌 최다 관중과 올해 한국 프로스포츠 단일경기 최다 관중을 달성했다. 앞서 서울은 제시 린가드 영입 효과에 힘입어 5만 관중을 넘긴 바 있다. 서울은 지난 3월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5만 1670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서울은 어린이날 연휴 효과에 힘입어 단 두 달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울산의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주민규는 “많은 팬분이 경기장에 와 주시면 우리 또한 동기부여가 된다. 아드레날린을 날리면서 갖지 못한 능력을 발휘할 힘이 된다”면서 “서울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장에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 주시면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오늘처럼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실제 홈팀인 서울 팬뿐만 아니라 원정팀인 울산 팬들도 원정석을 가득 메웠다. 6만명 이상이 운집하는 A매치 열기 못지않았다. 팬들의 열띤 응원 속 승자는 울산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마틴 아담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서울을 1-0으로 제압,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내가 선수 때는 K리그가 이 정도로 발전하지 못한 상태였다. 발전의 시작 단계였다. 지금 울산만 해도 3년 전과 지금 차이가 있다. 오늘도 울산 팬들은 2층까지 꽉 메워줬다. 정말 고맙고 감동이다. 어웨이 와서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5.04 20:44
스포츠일반

[경륜] 올해 2번째 대상경륜, 등급별 최강자 총출동

2024년 두 번째 대상경륜 대회인 제28회 스포츠조선배가 26일부터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선발·우수·특선급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선발급, 신예-베테랑 대결 구도28기 신인들은 뛰어난 선수가 많다. 김준철(A1·청주) 박건이(A1·창원 상남) 성용환(A1·금정)은 이미 선발급을 평정하고, 우수급으로 특별 승급했다.남아 있는 28기 선발급 선수 중에선 김태율(B1·창원 상남)이 가장 돋보인다. 선발급 최다승(14승)을 기록 중인 선수다. 그는 데뷔 첫 대상경륜 우승과 함께 특별승급까지 할 기회를 잡았다. 김태율을 위협할 경쟁자는 이미 두 차례 결승에서 만났던 손성진(28기·B1·금정)과 광명 14회차 우승자 임대성(28기·B1·경기 개인)이 꼽힌다.최근 6연속 입상으로 상승세를 타며 우수급 재진입을 노리는 송현희(14기·B1·일산)와 광명 11회차 결승에서 현재 우수급에 있는 성용환을 상대로 여유 있는 추입으로 승리를 거뒀던 정해권(9기·B1·경기 개인)도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31일 부산 결승 경주에서 손성진의 특별승급을 막아선 고재준(14기·B1·대전 도안)과 최병길(7기·B1·동광주) 광명 8회차 우승자 남승우(23기·B1·창원 상남)도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수급, 우승 후보는 석혜윤·김준철 매주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는 우수급도 예선전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경륜훈련원 28기 '차석 졸업생' 석혜윤(A1·수성)이 손꼽힌다. 묵직한 선행력과 폭발적인 젖히기가 일품인 선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주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석혜윤의 28기 동기 김준철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김준철은 지난 광명 11회차 결승에서 석혜윤에 앞서며 그의 특선급 특별승급 도전을 막아선 이력이 있다.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류재민(15기·A1·수성)과 윤현준(18기·A1·김포) 윤현구(22기·A1·김포), 김민호와 한탁희(이상 25기·A1·김포), 김민배·박준성·김환윤(이상 23기·A1·세종)도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다크호스다. 광명 11회차 결승전에서 석혜윤과 김준철을 제치고 우승한 이태운(26기·A1·동광주)도 주목할 만하다. 특선급, 다시 달리는 '최강자' 임채빈 특선급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와 올해 첫 대상경륜(스포츠서울배) 우승자인 임채빈(25기·SS·수성)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임채빈은 지난 2월 스포츠서울배에서 동서울팀 '삼각편대' 신은섭(18기·S1) 정해민(22기·S1) 전원규(23기·SS)과 '라이벌' 정종진(20기·SS·김포)을 젖히기 기술로 완벽히 제압했다. 하지만 지난 광명 12회차 결승에서는 전원규의 선행을 잡지 못하며 75연승에 실패했다.임채빈은 자신이 세웠던 최다 연승 기록(89연승)을 넘어 '꿈의 100연승' 달성에 도전했다. 연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이번 스포츠조선배에서 경륜 최강자 기량을 다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올해 기량이 만개한 전원규와 '영원한 우승 후보' 정종진은 임채빈을 위협할 상대들이다. 전원규는 임채빈과 25번째 대결이었던 광명 12회차 결승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정종진과의 올해 맞대결에서도 2승 1무로 앞서 있다. 동서울팀 동료인 신은섭, 정해민, 정하늘 등이 스포츠서울배처럼 결승에 같이 올라 협공에 나서면 유리한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삼인자로 내려 앉을 위기에 놓인 정종진도 절치부심하여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우승을 통해 위기를 타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등급별 대상 경륜이 펼쳐지는 스포츠조선배는 선발급의 김태율, 우수급의 석혜윤, 특선급의 임채빈이 결승에 올라 도전자들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4.24 11:00
프로농구

[IS 수원] ‘2점’ 아닌 ‘에이스’ 허훈 돌아왔다…벼랑 끝 KT, LG 꺾고 챔프전 진출 희망↑

벼랑 끝에 몰린 수원 KT가 안방에서 창원 LG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희망을 살렸다. 두 팀은 최종 5차전에서 길고 긴 승부의 끝을 볼 전망이다. KT는 22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LG를 89-80으로 이겼다.2승씩 나눠 가진 두 팀의 5차전은 24일 오후 7시 LG의 홈구장인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마지막 맞대결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이 가려진다. 두 팀 중 승자는 부산 KCC와 올 시즌 통합 우승팀을 가린다. 4강 PO 1차전에서 부진했던 허훈이 수세에 몰린 KT를 살렸다. 6강 PO 맹활약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허훈은 LG와 첫판에서 2점에 그쳤다. 2차전과 3차전에서는 각각 8점, 12점을 기록하며 차츰 살아났다. 마지막이 될 수 있었던 4차전을 앞둔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의 허벅지가) 안 좋긴 한데 괜찮다. 문제는 제 컨디션을 못 찾는 중인 것 같다. 오늘 아침에도 미팅을 했는데 아픈 것보다 밸런스나 예전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허훈은 보란 듯 훨훨 날았다. 18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T의 값진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특유의 과감한 돌파로 파울을 여덟 차례 끌어내는 등 코트 위에서 존재감이 가장 돋보였다. 무뎌진 슛감이 다시금 날카로워진 것도 호재다. KT는 더블더블(32점 14리바운드)을 작성한 패리스 배스도 제몫을 다했다. 배스는 4쿼터에만 외곽포 두 방을 터뜨리며 LG의 의지를 꺾었다. 10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마이클 에릭 등 외국인 선수도 승리에 기여했다. 13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LG 아셈 마레이의 활약은 빛바랬다. 마레이는 추격이 급한 4쿼터 초반에 다섯 번째 반칙을 범하며 일찍이 경기를 마쳤고, 결국 LG는 동력을 잃었다. 양홍석 역시 18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다. LG가 마레이의 2점슛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KT는 한희원과 배스의 외곽포가 터지며 LG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LG는 마레이의 덩크슛으로 12-12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탔다. LG는 19-20 상황에서 유기상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KT 역시 문정현의 외곽포와 허훈의 2점슛을 엮어 재역전, 1쿼터를 27-24로 앞선 채 마쳤다. 앞선 1·2차전에서 부진했던 ‘에이스’ 허훈의 3점슛이 2쿼터에 림을 가르며 KT가 격차를 벌렸다. KT는 정성우의 석 점과 허훈의 자유투를 엮어 10점 차로 달아났다. 한동안 양 팀의 슛이 림을 외면했다. KT의 마지막 공격에서 문정현이 쏜 3점슛이 림을 가르며 KT가 48-37로 리드를 쥔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LG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유기상의 3점슛에 이은 커닝햄의 연속 득점으로 KT를 쫓아갔다. 하지만 KT는 좀체 리드를 내주진 않았다. 한때 5점 차까지 격차가 좁혀졌지만, KT는 허훈과 문정현의 연속 득점을 엮어 격차를 벌렸다. 설상가상으로 LG는 작전 타임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어이없게 턴 오버를 범했고, 물오른 허훈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KT는 허훈과 배스가 과감한 드리블로 연이어 LG의 반칙을 유도하며 자유투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다. LG는 3쿼터 막판 커닝햄의 자유투와 이관희의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LG는 4쿼터에도 양홍석과 구탕을 앞세워 KT를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마레이가 다섯 번째 반칙을 범하며 코트에서 물러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남은 시간 배스가 LG 골 밑을 장악하며 경기를 매조졌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4.22 20:58
해외축구

‘한국 선수만 2명’ 챔스 4강 대진 확정…레알-뮌헨, PSG-도르트문트 격돌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이 확정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각각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4강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는 이강인(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두 명이나 된다. 결승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PSG와 도르트문트가 먼저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을 확정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열린 8강 2차전에서 각각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를 제쳤다. PSG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1차전 홈에서 당한 2-3 패배를 극복하고 1·2차전 합계 6-4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1차전 선발 출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교체로 나서 팀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도르트문트도 AT 마드리드를 꺾고 4강에 올랐다. 1차전 원정에서 1-2로 패배했던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4-2로 승리, 1·2차전 합계 5-4로 이겨 8강 관문을 통과했다. PSG와 도르트문트는 내달 2일 오전 4시 도르트문트에서, 8일 오전 4시 파리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조별리그 F조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당시엔 PSG가 1승 1무로 앞섰다. 4강 남은 두 자리도 18일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로 채워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널과의 8강 2차전에서 요슈아 키미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아스널 원정에서 2-2로 비겼던 바이에른 뮌헨은 1·2차전 합계 3-2로 승리,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지난 1차전에서 결장했던 김민재는 승리 굳히기가 절실하던 후반 31분 교체로 출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8강 최고 빅매치로 꼽혔던 레알 마드리드의 맨체스터 시티전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1차전 홈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맨시티 원정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슈팅 수에서 8-33으로 크게 밀렸으나 연장 포함 120분 동안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건 무려 4시즌 연속이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이어 6시즌 만에 또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당시엔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결승에 오른 뒤, 결승에서도 리버풀을 꺾고 유럽 최정상에 오른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5월 1일 오전 4시 뮌헨에서, 5월 9일 같은 시각 마드리드에서 각각 격돌한다. 만약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각각 PSG와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하면, 대망의 결승에서 이강인과 김민재 간 한국 선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4.18 09:24
스포츠일반

김우민, 쇼트·위닝턴과 400m 맞대결…호주 오픈 선수권 출전

호주에서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인 김우민(강원도청)과 이주호(서귀포시청) 지유찬(대구시청) 등 파리하계올림픽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이 현지 대회에 참가한다.대한수영연맹은 오는 17일부터 20일 호주수영연맹 주최로 호주 골드코스트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리는 2024 호주 오픈 선수권대회에 김우민과 이주호, 지유찬 등 경영 국가대표 3명이 출전한다고 밝혔다.지난달 말 2024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로 치러진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에서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획득한 세 선수는 파리하계올림픽 대비 특별전략 육성선수로 발탁돼 지난 1일 호주 퀸즐랜드로 3차 국외 훈련을 떠났다. 선샤인코스트 대학교 수영부와 합동훈련을 통해 2주간 마이클 팔페리 지도를 받은 세 선수는 16일 대회 장소인 골드코스트로 이동해 실전 경험을 토대로 국외 훈련을 마무리한다.남자 자유형 400m ‘월드 챔피언’ 김우민은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종목 2위였던 일라이자 위닝턴, 그리고 지난해 7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우승자 사무엘 쇼트와 맞대결이 예정돼 사실상 올림픽 전초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 외에도 100m와 200m, 800m까지 총 네 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또 이주호는 남자 배영 전 종목(50m, 100m, 200m), 지유찬은 남자 자유형 50m, 100m와 접영 50m에 각각 출전한다. 지난 2주 간 현지에서 훈련을 지켜본 이정훈 감독은 “마침 파리하계올림픽 D-100을 맞이하는 17일부터 중간 점검할 좋은 기회”라며 “이미 호주가 익숙한 김우민, 이주호는 물론이고, 이번에 처음 온 지유찬도 잘 적응해서 모든 훈련량을 적극적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선수단은 오는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한다. 이후 별도 휴식 없이 경영 국가대표 강화훈련에 합류해 훈련에 계속 매진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4.15 10:27
스포츠일반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 몬테카를로 4강서 고배…신네르도 탈락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4강에서 탈락했다.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역시 4강에서 짐을 쌌다.조코비치는 14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4강에서 카스페르 루드(10위·노르웨이)에게 1-2(4-6 6-1 4-6)로 무릎을 꿇었다.조코비치는 첫 세트를 내준 뒤 두 번째 세트에서 곧바로 균형을 맞췄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2015년 같은 대회 우승 이후 좀처럼 4강에 들지 못하다가 9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조코비치는 지난해 11월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뒤 5개월 동안 침묵하고 있다. 그는 2024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도 4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한편 루드는 ATP 세계랭킹 1위를 꺾은 최초의 노르웨이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는 지금까지 큰 대회 결승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데, 이번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2위·그리스)를 상대로 새 역사를 노린다.반대편 대진의 치치파스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신네르를 2-1(6-4 3-6 6-4)로 꺾었다.루드와 치치파스는 2승 2패씩 나눠 가진 바 있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4.14 07:41
프로농구

챔프전 가는 이 누가 될까...프로농구 4강 PO, 15일 시작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가 오는 15일부터 막을 연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앞서 치러진 6강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대진표가 결정됐다. 정규경기 1위 원주 DB와 5위 부산 KCC, 2위 창원 LG와 3위 수원 KT가 맞붙으며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김주성 DB 감독과 전창진 KCC 감독의 사제 대결로 관심이 쏠리는 DB와 KCC의 맞대결 1차전은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한편 통산 첫 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하는 LG와 KT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시작한다.두 시리즈의 승자는 봄 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챔프전 1차전은 27일 정규경기 순위가 높은 팀의 홈경기장에서 열린다. 4강 플레이오프 경기는 평일(월~금)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2시, 일요일 오후 6시에 열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10:22
스포츠일반

전원규, ‘경륜 타노스’ 임채빈 75연승 독주 체제 제동 걸어

지난 31일, 광명 12회차 특선급 결승 경주 직후 광명스피돔이 들썩였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주인공이 ‘경륜계의 타노스’ 임채빈(SS, 25기, 수성)이 아니라 전원규(SS, 23기, 동서울)였기 때문이다. 임채빈은 자신이 세운 89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넘어, 지난해 1월 20일부터 바로 전날인 30일까지 74연승을 달리며 꿈의 100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이나 많은 경륜 고객들은 한동안은 임채빈에 견줄 만한 선수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고, 광명 12회차 결승 경주에서 임채빈의 단승식 배당은 1.1, 연승식 배당은 1.0으로 수치가 보여주듯, 모두 임채빈이 75연승을 기록하며 경주가 끝날 것이라 예상했다.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달리 이날의 우승자는 전원규였다. 이날 우승이 더 특별했던 것은 경륜 일인자 임채빈을 상대로 선행전법으로 우승했다는 점이다.전원규는 올해 12번 경주에 출전하며 11번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2월에 열렸던 스포츠서울배 대상 경주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총 평균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올해부터 대상 경륜 출전 기회가 선수별 안분이 아니라 성적상위자 순으로 부여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임채빈과 전원규의 맞대결이 오는 28일 스포츠조선배에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원규가 임채빈을 또다시 한번 무너뜨리고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주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임채빈이 이날의 굴욕을 딛고 경륜의 일인자임을 보여줄 수 있을지 벌써 기대된다.안희수 기자 2024.04.03 11:00
e스포츠(게임)

최초 4회 연속 우승 도전하는 젠지, DK 밟고 스프링 결승 직행 노릴까

젠지가 누구도 닿은 적 없는 'LCK 4회 연속 우승' 고지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올해 스프링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강적이지만 우세했던 디플러스 기아(DK)를 만난다.'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오는 3일과 4일 이틀 동안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우리은행 2024 LCK 스프링 PO 2라운드가 열린다고 2일 밝혔다.3일에는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 4일에는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정규 리그 1위 젠지는 PO 1라운드가 끝난 뒤 디플러스 기아를 지목했다.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젠지는 지난 2022년 스프링부터 이번 스프링까지 디플러스 기아를 만나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정규 리그에서도 10연승 중이다. 2년 반 동안 12연승을 이어가고 있다.다만 5전제 승부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난타전을 벌였으며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 두 번의 승부에서도 풀 세트 접전을 펼칠 정도로 디플러스 기아는 쉽지 않은 상대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는 올해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팽팽한 양상을 보여줬다. 두 팀 모두 15승 3패, 승률 80%를 기록했고 세트 득실에서 T1이 한화생명e스포츠보다 5점을 앞서면서 가까스로 PO 2라운드 직행권을 손에 넣었다. 두 팀은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도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1라운드에서는 T1이 '제우스' 최우제와 '오너' 문현준 등 상체의 힘을 앞세워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세트 스코어 2대 1로 이기며 맞대결을 마무리했다.PO 2라운드부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용된다.2라운드에서 맞붙은 뒤 승자는 3라운드에서 결승 직행을 놓고 대결하며, 패하더라도 하위조에서 부활을 노릴 수 있다. 승리한 팀은 6일, 패배한 팀은 7일 오후 3시에 경기를 치른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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